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7.2조원(+9.8% yoy), 영업이익 -7,719억원(적자), 당기순이익 -6,472억원(적자)으로 4분기 기준 200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07년 연간 실적 또한 매출액 29조원(+7.1%), 영업이익 2조5,840억원(-19.8%), 당기순이익 1조5,570억원(-24.8%)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2008년 상반기에도 실적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최근 유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함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35% 이상 높은 배럴당 80~90달러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으며, 석탄 도입가격 또한 10~15%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유가 급락 혹은 큰 폭의 요금인상이 필수적이나 어느하나 만만치가 않다"며 "특히 요금인상의 경우 최근의 물가인상 우려속에서 재경부를 중심으로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이 추진되고 있어 전기 요금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