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차기 연준 의장에 쏠리는 눈...최고가 행진에 제동걸리나

입력 2017-10-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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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23~27일) 뉴욕증시는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회의,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에 관망세가 강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2% 상승한 2만3328.63에, S&P500지수는 0.86% 오른 2575.2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35% 높아진 6629.05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마쳤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다. 이외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정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이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안에 차기 연준 의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제롬 파월 연준 이사로 최종 후보를 좁혔으며, 옐런 현 의장도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파월이 되면 현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매파인 테일러가 될 경우 금융시장에 파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6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정책위원회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발표가 예상된다. ECB는 9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방법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했다.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시한은 올해 12월까지다. 전문가들은 ECB가 시장 예상보다 적극적인 양적완화 축소 방안을 내놓는다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22일 총선이 치러진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승리할 경우 아베노믹스가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0일까지 14일 연속 상승, 56년 만에 최장 오름세를 기록했다.

SMBC 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파월 이사는 비둘기파이지만 옐런 의장보다는 매파적인 성향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누구든 매파가 지명 되면 금리 이상 기대감에 달러 가치는 오를 것으로 봤다.

연준 위원들은 오는 31일과 11월1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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