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KB 등 금융지주사 '은행 의존도' 2년 연속 하락

입력 2017-10-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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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카드, 보험사 등을 거느린 금융지주사의 은행 부문 의존도가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부문 기업을 잇따라 인수한 KB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가 가장 많이 줄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6개 금융지주사의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사업부문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영업수익 81조2404억 원 가운데 은행 부문이 55.6%(45조1763억 원)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58.7%, 지난해 58.6%에 이어 2년째 비중이 줄어들었다.

은행 부문 실적 비중은 하나금융, JB금융, DGB금융, 신한금융, KB금융, 농협금융 순으로 높았다.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은행 영업수익이 16조7744억 원으로, 전체의 82.9%에 달했다. 이는 하나은행이 지난 2011년 외환은행을 인수했고 카드나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농협금융은 은행 영업수익 비중이 작년보다 2.1%포인트 떨어진 31.5%로 가장 낮았다.

특히 KB금융의 은행 부문 실적 비중이 크게 하락했다. KB금융은 2015년 은행의 실적 비중이 72.3%에 달했으나 지난해 69.5%, 올 상반기에는 51.5%로 급락했다. 이는 KB금융이 지난 2014년 KB캐피탈, 2015년 KB손보, 지난해 KB증권(옛 현대증권) 등 비은행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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