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그룹 재무 리스크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투자포인트가 ▲원료 가격 하향 안정화 기대 ▲합성고무 시황 호조와 설비증설 ▲기타 부문 이익 기여도 증가에 따른 중장기적인 실적개선 기대감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재무 리스크의 과도한 주가 반영 등 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은 실적 우려, 재무 리스크 부각, 자산 가치 훼손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2008년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고 재무 리스크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산업 유상증자 외에 추가적인 계열사 지원이 없고.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금호그룹 자금 부담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대우건설 풋백옵션의 경우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고 여러 가지 대안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다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금호그룹의 적극적인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