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재난자금 지원, 국동 수혜복구 워크웨어 특수

입력 2017-10-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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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수혜복구가 본격화되면서 도로보수와 주택 및 건물재건 등에 따라 미국 현지의 워크웨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동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상장기업 국동은 연간 450억 원 규모의 작업복(워크웨어)을 생산해 미국 현지로 수출하고 있다. 워크웨어의 주요 바이어는 1889년 디트로이트에 설립된 칼하트(Carhartt)로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현장 노동자들이 착용하는 워크웨어 1위 기업이다.

국동은 2005년 처음으로 칼하트의 워크웨어 주문을 받았고 연평균 30% 이상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13년이 지난 현재 국동의 칼하트 매출은 450억 원, 매출비중은 20% 수준에 이른다.

국동 측에 따르면, 최근 칼하트의 워크웨어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허리케인 수혜복구에 따른 단기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국동은 칼하트의 워크웨어 주문이 늘어나면서 물량소화를 위해 멕시코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토목공사 등에 따른 워크웨어 단기특수 이외에 주택과 건설 등의 수혜복구는 중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 계획도 앞당겨 중장기적인 워크웨어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피해로 지난 9월 미국 고용시장은 7년만에 처음으로 위축됐지만 건설부문 일자리는 8000여 개 증가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건축자재 판매 업체 홈디포와 로우스가 허리케인 피해복구에 따른 가장 큰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워크웨어는 피해복구에 따른 단기적인 특수가 발생되고 이후 정부의 복구자금이 투입되면서 토목과 주택, 공장과 건설 재건 등 본격적인 재건사업이 시작되면서 워크웨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워크웨어 수요증가는 과거 카트리나와 샌디 등 대형 허리케인 피해복구 때에도 나타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로 불리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경저젝 피해규모는 300조 원에 이른다. 미국 기상업체 애큐웨더는 이번 허리케인의 피해핵이 2900억 달러(한화 약 3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햇고 미국 재난위험 평가업체인 앤키리서치가 추산한 피해액은 2620억 달러로 한화 약 297조 원에 이른다.

지난달 미국 국회는 153억 달러(17조원) 규모의 허리케인 지원금을 가결했으며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재난지원 추가자금 365억달러(41조 원)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혜복구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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