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제약 대표제품] 하이트진로, 참이슬 272억병 판매… 1인당 677병 캬∼

입력 2017-10-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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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12년 11월 누적 판매량 200억 병을 돌파했다. 참이슬이 1998년 10월 출시된 이후 14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국내 장수상품 중에는 칠성사이다가 66년간 190억 병, 부채표 활명수가 119년간 84억 병을 판매했는데 이와 비교할 때 참이슬의 200억 병 돌파는 훨씬 단기간에 이뤄낸 대성과라 할 만하다.

참이슬은 소주는 알코올 도수 25도라는 상식을 깨며 1998년 알코올 도수 23도로 출시해 소주 이미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바꿔 놓았다. 진로에 이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참이슬은 품질, 브랜드 파워, 판매량 등에서 소주시장의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출시 당시 제조방법에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참이슬은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제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특히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해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7년 8월까지 누적 판매량 272억 병을 기록 중이다. 272억 병은 국내 성인(4015만여 명 기준) 1인당 677.4병을 마신 양이다. 소주병을 누인 길이(21.5㎝)로 연결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428㎞) 약 6832회 왕복할 수 있고 지구 둘레를 146회 돌릴 수 있다. 272억 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979만 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톤)을 4257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소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참이슬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이기도 하다.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훨씬 앞질러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해 2위 브랜드와 판매량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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