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비공개 일정도 전면 공개…매주 월요일 사후공개

입력 2017-10-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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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 수행 투명하게 공개하는 첫 시발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전날 참석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야기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전날 참석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야기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대통령선거 공약이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약속했던 대통령 일정의 전면 공개를 본격 시행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의 주요 공개 일정을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해 왔지만 비공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일정 사후공개 시행 관련 공지문’을 통해 “이번 조치는 대통령의 공식 업무 가운데 특수성을 고려해 비공개해 왔던 일정들도 공개 대상에 포함하고자 하는 것이다”며 “다만, 경호상의 필요 등을 고려해 일주일 단위로 사후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정 공개 의미에 대해 “대통령의 사후 공개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가 국민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대통령 동선도 아울러 같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첫 시발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한 주간 공식 업무일정 가운데 비공개 일정을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일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개시일인 23일에는 특별히 10월 1~3주 기간의 공식업무 중 비공개 일정이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대통령 일정공개의 구체적 방침이 확립되기 전인 지난 9월까지 비공개 일정은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너그러이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는 “나라답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함없이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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