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갖춰가는 마곡지구… 덩달아 뛰는 강서구 아파트값

입력 2017-10-23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사이언스파크 등 내년말 개발 완료, 방화·등촌동 등 인접 아파트까지 껑충

마곡지구의 개발 완료 시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서구 전체 집값이 덩달아 뛰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방화동 동성아파트 전용 85㎡(13층)는 이달 초 4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7개월 사이 3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등촌동 동성아파트는 전용 102㎡(5층)가 지난달 21일 6억 원에 팔렸다. 이 역시 4개월 만에 4000만 원 상승한 가격이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의 서울 아파트 최근 3년간 가격 상승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남 4구를 제외하고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강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이 27.21%인 강서구에 이어 양천구(23.13%), 성동구(22.95%) 등이 뒤를 따랐다.

강서구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는 서울의 마지막 개발 단지인 마곡지구이다. 서울시와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강서구 마곡 일대 약 360만㎡ 부지에 주택 1만1821가구와 비즈니스 시설 등을 공급하는 ‘매머드급’ 개발 프로젝트를 2007년 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개발 완료 예정인 마곡지구는 모습을 거의 갖춰가는 중이다. LG그룹 8개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2만2000명)을 한데 모으는 LG사이언스파크 계획은 마곡 개발의 화룡점정으로, 16개 동 중 6개 동을 완성한 상태다. 10일부터는 LG그룹 직원 9000여 명이 마곡으로 출근하고 있다. 주택 개발사업인 마곡엠밸리 15개 단지는 9단지와 10-2단지를 제외하곤 모두 완공했고 입주도 마쳤다.

때문에 현실로 다가온 마곡지구의 인접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마곡도시개발지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마곡푸르지오는 전용 85㎡가 8월 말 6억67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는 6개월 전보다 9700만 원 오른 값이다.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강서구가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의 외지로 통하며 관심을 못 받았는데 현재는 마곡지구 개발로 주목받는 중”이라며 “최근 2년 사이 대형 아파트는 5000만 원에서 1억 원, 중소형 아파트는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수준으로 매매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의 강서구 아파트 시세는 1년간 7.59% 상승했다. 이 가운데 마곡동은 8.77% 오르며 강서구 아파트값 상승에 앞장서고 있다.

전문가 역시 마곡지구가 강서구 아파트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택지가 갖는 프리미엄과 마곡, 상암 등 업무지구와의 인접성이 마곡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끈다”며 “마곡지구가 양천구에서 목동이 하는 역할처럼 강서구 전체의 가치를 지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980,000
    • -1.44%
    • 이더리움
    • 4,742,000
    • +3.29%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6.24%
    • 리플
    • 2,129
    • +4.72%
    • 솔라나
    • 355,600
    • +0.08%
    • 에이다
    • 1,522
    • +15.57%
    • 이오스
    • 1,093
    • +11.19%
    • 트론
    • 299
    • +7.55%
    • 스텔라루멘
    • 743
    • +77.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6.73%
    • 체인링크
    • 25,030
    • +16.04%
    • 샌드박스
    • 592
    • +19.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