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연결 사업인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의 기술·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중·일 전력망 연계 예비타당성 공동연구’ 결과를 거론했다.
공동연구는 올해 3월 내놓은 결과로 계통보강이나 전기품질 등 기술성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다. 사업비의 경우는 해저케이블 800km 설치 등 5~7조원 규모와 약 11년의 회수 기간 등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중·일 소속 3개 회사는 2016년 5월 착수회의를 통해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이들은 4차례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등 예비타당성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
연구는 몽골에서 생산한 전기를 중국과 한국을 거쳐 일본까지의 연결 과정에 필요한 기술적 부분을 검토했다. 계통연결, 전기품질 문제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해저케이블 등 전력설비 설치에 필요한 비용의 경제적 부분도 검토했다.
한전이 지난 2014년 9월 자체 진행한 ‘한·러 전력계통연계’ 연구에서도 러시아~한국 송전 시 국내계통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박 의원은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갈 수 있는 청정에너지 국가 간 연계사업이고, 국내에서는 에너지전환 정책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전력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