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등 3대 엔터사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23일 JYP는 전 거래일 대비 8.14% 오른 1만1950원, 52주 신고가로 장을 마쳤다. YG는 3.46% 증가한 2만8400원, SM은 1.96% 상승해 3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이들 이들이 속해 있는 코스닥 시장 내 오락·문화 업종의 이날 상승률이 0.03%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상승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JYP를 비롯해 YG, SM이 나란히 상승하게 된 배경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속 뮤지션들의 일본 활동, 투어와 신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4분기 실적 성장이 예고됐기 때문.
JYP는 트와이스의 일본 승전보가 전해질 때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트와이스의 일본 오리지널 첫 싱글 앨범 발매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JYP는 트와이스의 오리콘 차트 점령 소식에 다시 한 번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트와이스가 첫 싱글 앨범으로 역대 일본 진출 한국 그룹의 싱글 판매 기록을 넘어서리란 관측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JYP에 대한 시장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JYP 목표가를 1만4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올리면서 "트와이스의 가파른 일본 수익화 과정으로 2018년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이 또 발생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YG는 Mnet '쇼미더머니' 고익조 PD 영입 소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YG는 앞서 Mnet 출신 한동철 PD, 박준수 PD, 이상윤 PD, 최효진 PD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Mnet 간판 프로그램이던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음악의 신' 등을 연출했던 인물들이다.
'프로듀스101'을 론칭시킨 한동철 PD가 YG와 손잡고 첫 선을 보이는 JTBC '믹스나인'이 28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YG의 제작 수익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YG는 2대 주주 네이버, 3대 주주 텐센트 등과 혈맹 관계를 맺은 온라인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내년 빅뱅 지드래곤, 태양 등의 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을 신규 사업으로 메울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에스엠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컴백, 샤이니, 엑소 등의 컴백과 투어 일정이 11월부터 예정돼 있다. 특히 동방신기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65만 명 규모의 일본 돔 투어가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SM C&C가 흡수한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문(M&C) 실적도 24일부터 반영된다. M&C 이름도 'SM 콘텐츠&커뮤니케이션즈'로 바꿨다. 합병은 올해 12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