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새내기주, 투자경고에도 급등 주의보

입력 2017-10-23 18:17 수정 2017-10-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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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원은 이날 하루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29.60% 급등한 1만4450원에 거래됐다. 세원은 20일 코스닥 상장 첫날에도 18% 이상 급등하는 등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5700원 대비 150% 이상 급등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세원의 주가급등에 대해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배터리 공기조화장치(Battery Chiller), EGR 쿨러(Cooler) 등 차세대 전기차 관련 부품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억 원, 31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20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에 그쳐 실적 기대감에 따른 상승이라고 보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달 16일 상장해 18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에 오른 상신전자에 대해서도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 증권가는 상신전자의 이상급등 후 원인 분석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상신전자 측 역시 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공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결국 거래소는 19일 상신전자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통상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거래는 가능하지만, 신용융자 매수금지 및 1회 거래정지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어 주가는 진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신전자는 23일에도 1.80% 오른 3만68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상신전자의 노이즈필터가 전기·전자기기의 유해 전자파를 감쇄하는 필수 부품이라며 테마주 분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경영실적 호전 등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테마주 등 시장수급상황에 주로 기인한다”며 “신규상장 기업들의 주가상승 요인이 테마 성격이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만큼 신중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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