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 노동계 대표단과 만찬…‘용금옥’ 추어탕 대접 ‘눈길’

입력 2017-10-24 10:36 수정 2017-10-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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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뿌리 청계천에서 80년 전통 이어온 대표적 추어탕집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방랑식객'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운데)가 만든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방랑식객'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운데)가 만든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양대 노총 지도부를 비롯한 노동계 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노동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노동계 초청 대화는 1,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며 “6시30분에 시작되는 노동계 대표단과의 만찬에 앞서서 1부 순서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와 티타임을 갖고 환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티타임 주요 참석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 한국노총 3명과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 등 민주노총 3명이다.

티타임 후 만찬은 해외 정상급 접견 시 사용되는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 의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해외 정상급으로 잘 모시고자 노동계 예우 차원에서 접견실로 정했다”고 밝혔다.

만찬 주요참석자는 양대 노총 지도부를 비롯해 윤영인 핸즈식스 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 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등 한국노총 소속 5명의 노조위원장과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위원장,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5명의 노조위원장이 참석한다. 또 양대 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과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도 이번 만찬에 참석한다.

개별 노조 선정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핸즈식스와 서울 지하철 노조는 정규직 비정규직 연대 모범 사례로,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 처우 개선을 지원했고 국회환경미화원은 공공부문의 선도적 전환 모델로 선정됐다”며 “또 금융노조와 보건 노조는 일자리 창출 노사 공동 산업을 진행했고 정보통신산업노조는 장시간 노동 공론화와 앱을 개발했으며 청년 유니온과 사회복지 유니온은 청년사회복지 등 취약 노동계층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티타임과 만찬에 나올 차와 음식에 대해서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귀띔했다.

먼저 티타임 때 쓰일 차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홍차다. 이 홍차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하고자 문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을 만났을 때 대접하고자 평창수국과 허브꿀을 조합해 특별히 제작했다. 이 차를 노동계에 첫선을 보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만찬 식단은 추어탕이다. 추어탕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추어탕은 알다시피 우리나라 전통적 공동체의 음식으로 상생과 화합의 대표적 음식이다”며 “서울은 청계천 중심으로 서민들이 가을철 보양식으로 발전했고 청계천은 전태열 열사와 노동계의 상징적 존재들이 치열하게 살았던 곳으로 노동계의 뿌리라고 할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청계천에서 80년을 이어온 대표적인 추어탕 집인 ‘용금옥’에서 공수했다”며 “또 대화의 장소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는 소망에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만찬주는 ‘2017년도 대한민국 우수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2005년 APEC공식 만찬주’인 고창 복분자 ‘선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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