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 거래 ‘뚝’… 겹악재 맞은 재건축시장 ‘긴장’

입력 2017-10-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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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과 가계부채 등 악재가 겹친 주택시장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8·2 부동산대책 이후 침체됐던 재건축시장을 견인해 온 잠실주공5단지의 거래와 문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시장이 또다시 몸 사리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시장은 0.23% 상승하며 전주(0.3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 시행을 코앞에 두고 문의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 예고까지 나오면서 주택거래 환경이 복잡해졌다”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거래량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부동산시장을 전방위적으로 규제한 8·2 대책 직후 급격히 얼어붙으며 4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초 서울시가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을 사실상 받아들이면서 시장 전체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이달 둘째 주까지 상승폭을 넓히며 시장을 반전시켰지만, 규제를 앞두고 다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세를 회복하며 재건축시장을 견인해 온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문의와 거래가 모두 끊기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송파구 신천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를 앞두고 거래 문의가 급격히 줄었고, 인근 잠실주공5단지는 거래가 끊기며 몸 사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4일 발표하는 가계부채 대책에서는 총량관리 측면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 이내로 막는 방법을 전반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 잡기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비난이 나올 정도로 집값을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번 대책 역시 14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도 얼마 남지 않았고,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신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된다”며 “내년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기 직전 3월까지는 매도할 시간이 남아 당장은 가격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어렵지만 매수 문의 감소가 장기간 이어지면 가격 하락 움직임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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