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국내 증시가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모두 주가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4일 주요국 증시의 주가변동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한국 시장의 최근 일중 주가변동성은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이 2.61, 코스닥시장이 2.49%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황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8월과 11월에 이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주가 급락으로 1월 유가증권시장의 일중 주가변동성은 2.61%로 전년 1.55%에 비해 증가했으며, 일중 주가변동성은 주가상승기인 작년 상반기에는 1% 내외였으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작년 8월, 11월, 올해 1월에는 각각 2.36%, 2.48%, 2.61%로 높았다.
또한 주요국의 1월 일중 주가변동성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1월 일중주가변동성이 미국 2.33%, 일본 2.61%, 홍콩 3.42%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일간 주가변동성은 1.45%로 2006년 1.15%보다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1.38%로 전년 1.58%에 비해 감소했다.
KRX 관계자는 "우리 시장의 주가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나, 작년에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증가했다"며 "우리 시장의 주가변동성은 미국, 영국 등 선진시장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나 중국, 홍콩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