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금융회사는 해외 31개국에 251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말(217개) 대비 15.7% 확대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20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증권사가 57개, 보험사 58개, 여전사 16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 165개로 65.7%를 차지해 아직은 아시아 지역 투자의존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6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43개), 베트남(30개), 홍콩(27개), 일본(23개), 영국(21개), 싱가포르(9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금융사들의 해외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 금융당국이 해외진출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해외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은행 해외점포신설 사전협의기준 간소화하고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외국자회사 설립규제 완화하는 등 해외점포 신설기준 대폭 간소화했다.
또한 금융사들의 애로사항 접수코너를 신설하고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있으며, 금감원 해외사무소를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