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7453억원으로 전년대비 11.1%(273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 4층 강당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이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28.8%(2235억원) 감소한 55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기업여신 업종별 충당금적립률 상향조정으로 충당금 1569억원(세후 1137억원)을 추가로 적립했기 때문이다.
이익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간으로 각각 1.32%, 18.05%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분기중 1조 82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4% 증가했으며, 연간 전체로는 6조9617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4분기중 2747억원의 이익을 달성해 전분기대비 58.4% 증가했으며, 연간 1조588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1.3%(6614억원)나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전년대비 0.29%p 향상된 0.74%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 또한 전년대비 42.2%p 상승한 193.0%를 시현했다.
KB 국민은행은 2007년 자산성장면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2007년말 은행계정(신탁제외) 총자산은 218.8조원으로 전분기대비5.8조원(2.7%),전년대비로는 23.6조원(12.1%) 증가하였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기준으로 10.4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0.6%(1조원), 전년대비 15.6%(1조4000억원)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07년도를 고객만족 일등은행 지속유지, 국내 은행 최고 수준의 해외신용평가등급 획득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종합금융그룹 위상을 확립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