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 3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40%(55.60포인트) 급등한 169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폭을 키우며 한때 1970 탈환을 하는 듯 했으나 개인의 매도세로 탈환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가장 많은 2696억원어치를 사들여 이틀째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911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개인은 381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이걱래가 49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66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17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12%), 통신업(1.82%)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0.61%), 건설업(9.31%)이 급등했고 증권과 운수장비, 보험, 철강금속, 화학 등이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2.77%)과 SK텔레콤(0.48%), KT(4.12%)가 떨어지고 신한지주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4.44%)와 POSCO(3.91%), 현대중공업(6.61%), 신세계93.20%), 하이닉스(2.77%)가 올랐고 두산중공업(14.95%)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증시 상승세에 증권주가 급등해 미래에셋증권이 상한가, 유진투자증권(8.31%), 삼성증권(6.36%), SK증권(6.13%), 현대증권(5.42%), 신영증권(5.03%) 등이 크게 올랐다. 또한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대형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6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0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