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벤저스(구자열ㆍ구자균), ‘빅피처’ 通했다… 日 치토세 발전소 준공

입력 2017-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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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관계자가 일본 치토세 발전소에서 태양광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LS산전 관계자가 일본 치토세 발전소에서 태양광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LS산전의 기술력으로 완공돼 본격적 운영을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千歲市)에서 열린 28MW급 ‘치토세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 조환익 한전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LS산전이 현지에서 처음 진행한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EPC) 및 운영(O&M) 사업이며, 일본 최초의 ESS 연계 융ㆍ복합 태양광발전소다. 총 사업비는 113억 엔(약 1130억 원) 규모다.

구자열 LS 회장은 준공식에서 “LS산전이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홋카이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물론 LS그룹이 강점을 지닌 전력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스마트 에너지를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선택해 LS산전을 앞세워 해당 사업에서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를 접목해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인 ‘스마트그리드’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EMS(에너지관리시스템) , 자동차 전장 부품 등이 속해있다.

LS산전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시장 개화 지연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2015년 176억 원 △2016년 668억 원 △2017년 1분기 144억 원 △2분기 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는 매출 비중이 약 10%에 불과하지만, 그룹 내 가장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S산전은 2009년부터 일본에 진출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자격요건인 JET 인증을 획득하고, 일본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장과 MW급 발전소용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 결과 미토 뉴타운 메가솔라 파크 발전소와 치토세 발전소에 이어 최근 혼슈 이시카와현에 사업비 460억 원 규모의 18MW급 ‘하나미즈키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LS산전은 일본서 입증받은 스마트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외 수주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2015년 미토 메가솔라파크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그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는 등 일본 메가솔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며 “가격경쟁이 치열한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신규 사업 개발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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