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의원은 24일 법사위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 국감에서 ‘최순실 게이트’ 뇌관인 태블릿PC 증거 능력을 걸고넘어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태블릿PC에 저장된) 드레스덴 연설문 파일이 열린 날짜는 JTBC에서 입수한 이후인 10월 18일이고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대선 전인) 2012년 6월 22일 저장됐다”며 “태블릿에서 나온 문서가 272개인데 이 가운데 JTBC와 검찰이 만든 문서가 54%”라고 주장했다.
이에 금 의원은 ‘팩트 체크’에 들어갔다. 금 의원은 “문서가 이 날짜에 생성된 게 아니라 기자가 (10월 18일) 문서 등을 열어보는 과정에서 (자동생성) 파일이 생긴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관련 수사를 맡았던 이원석 여주지청장에게 “드레스덴 연설문이 2014년 3월 27일 연설 하루 전날 최순실 씨 태블릿 PC에 다운로드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청장은 “수정 파일 7개가 태블릿 PC에 저장돼 있었다”며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검찰이 문건을 만들어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금 의원은 다른 의원과 차별화된 ‘고퀄리티 그래픽’이 첨부된 국감 자료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성범죄자 신상관리, 전자발찌 재범률, 미성년자 성폭행 등 성범죄 관련 자료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