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P카메라 해킹 차단 나섰다…민ㆍ관 보안 강화 논의 착수

입력 2017-10-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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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및 유통사와 협력, 지난달 사생활 유포 혐의자 구속

(그래픽=이투데이DB)
(그래픽=이투데이DB)

정부가 이른바 IP카메라 해킹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경찰에 적발된 IP카메라 해킹 사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조사와 유통사 등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요 IP카메라 제조사와 유통사 관계자들과 함께 민·관 협력 회의를 열어 IP카메라 침해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나아가 IP카메라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서비스, 보안취약점 발굴·개선, 보안 요소기술 개발 등 방안도 공유했다.

IP카메라는 인터넷에 연결돼 원격으로 조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카메라를 말한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조사가 준수해야 할 'IP카메라 보안점검리스트'와 비밀번호 변경과 보안 설정 등 이용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안내하는 'IP카메라 이용자 보안 수칙'을 만들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일반 가정이나 영업용 매장에 설치된 IP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을 들여다보거나 은밀한 장면이 담긴 엿보기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리거나 퍼 나른 50명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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