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세 유지···서울 상승폭 줄어

입력 2017-10-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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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정부의 연이은 규제책에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10월 4주(10월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조사 기준일인 23일 기준 8.2대책, 9.5후속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하고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신규입주예정물량 증가 등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가 유입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9%), 대구(0.07%), 서울(0.06%) 등은 올랐고 경북(-0.14%), 경남(-0.14%), 울산(-0.07%), 충남(-0.06%) 등은 내렸다.

수도권(0.06%)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0.06% 상승했다. 경기(0.06%) 지역의 경우 성남시 분당구는 GTX,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공원화 진행, 경강선 이매역 개통 등 호재로 상승, 김포시는 인근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파주시는 LG의 대규모 투자 및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예정 등으로 수요가 늘며 올랐지만 신규공급물량이 많은 용인, 화성 등은 떨어졌다.

서울(0.06%)도 입지여건 양호한 지역의 가을이사철 내집마련 수요로 상승세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

강북권(0.06%)은 개발호재(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진구청 신청사 건립 등) 수혜 지역 중심으로 광진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동대문·중랑구, 직장인 수요 풍부한 중·종로구 등에서 올랐다.

강남권(0.07%) 역시 강남구는 일부 단지 재건축사업 가시화 등으로 소폭 상승하고 영등포구는 가을 이사수요와 하반기 분양 기대로, 구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또한 전세시장은 접근성 양호한 지역 내 비교적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수요자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있었다. 하지만 8.2대책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잇따른 정책 예고로 매매가격 상승여력이 축소되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안정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5%), 전북(0.11%), 강원(0.08%)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 제주(0.00%) 등은 보합, 경남(-0.24%), 경북(-0.11%), 울산(-0.07%)은 하락했다.

지방(-0.02%)에서 세종은 지난 2분기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 위주로 전세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전북은 전세물량이 부족한 전주시, 익산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광주와 충북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되고 경남은 조선경기 침체와 신규입주 영향으로 거제시, 창원시 등에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0.05%)은 가을이사철 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 강남권 모두 소폭 올랐다. 강북권(0.04%)에서 종로구, 중구는 도심권 출퇴근 편리한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했고 성동구, 동대문구는 거주환경 양호한 비교적 신축아파트로 수요 유입되며 올랐지만 노원구는 하락 전환됐다.

강남권(0.06%)의 경우 송파구는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와 문정법조타운 입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강남구, 강서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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