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열리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반도체산업의 성과와 위상을 널리 알리고, 반도체 발전에 공적을 남긴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강화를 위해 반도체 산업계가 상생협력을 결의하는 '반도체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적을 남긴 유공자 40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했다.
은탑산업훈장은 10나노, 20나노 디램(DRAM) 개발ㆍ양산, 세계 첫 최대용량의 서버용 메모리 개발 및 초저전력, 세계최대 용량의 모바일 디램(DRAM)을 개발한 공로로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받았다.
또 반도체 모든 공정 장비 국산화하고 세계 최고의 반도체장비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 반도체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0나노급 낸드 세계 최초 상용화 및 제4세대(64단) 브이(V)낸드의 본격적인 양산화에 성공해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삼성전자의 임용식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 등 총 37명에게 대통령 표창(2명), 국무총리 표창(3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32명)이 수여됐다.
시상식과 함께 선언식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가 우리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장비ㆍ부품ㆍ소재기업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단일품목 최초 연간 100조 원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성과를 치하하고 반도체 관련 장비ㆍ부품ㆍ소재 분야에 세계적인 중견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