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달러, ECB ‘비둘기’ 기조에 강세…7월 중순이후 최고치

입력 2017-10-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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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57분 기준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14.01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6% 떨어진 1.1652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5% 하락한 132.82엔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07% 뛴 94.63을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한때 94.68까지 올라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가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낸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는 1% 넘게 급락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당초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줄이되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최소 내년 9월까지 유지키로 했다. ECB는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긴 했지만, 채권매입 종료시점을 명확히 못박지 않음으로써 시장에 완화 기조 유지 입장을 나타냈다. 필요하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연장하겠다고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아니라 규모의 축소”라고 강조하며 긴축 신호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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