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석정 CVC캐피탈파트너스 회장 사퇴..."PEF 운용사 설립 준비"

입력 2017-10-27 14:23 수정 2017-10-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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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정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연말 CVC캐피탈 한국 회장에서 물러나 고문(Senior advisor)으로 재직하게 된다.

임 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난 뒤 CVC캐피탈과는 이해상충 관계가 발생하지 않는 다른 기관에서 투자 업무를 할 방침이다. 그는 새 사모펀드(PEF) 운용사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2015년 9월 CVC캐피탈 한국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CVC캐피탈에서 SK그룹의 11번가, 삼성카드, 로젠택배 등의 투자를 검토했다. 이 중 로젠택배는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취소하면서 홍콩 국제상업회의소(ICC)에서 베어링PEA와 중재를 진행 중이다.

1960년생인 임 회장은 34세 때부터 JP모건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IB업계의 1세대 주자로 불린다. 임 회장은 JP모건 시절 LG카드, 금호생명, 더페이샵, OB맥주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그런 그가 2015년 PEF 업계로 이직하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임 회장은 우수한 성적표를 받지 못한 채 CVC캐피탈을 떠나게 됐다. 해당 PEF 관계자는 “임 회장이 이 곳을 떠난 뒤에도 서로 이행상충 관계가 없는 선에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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