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연매출 ‘7조7000억’ 마사회, 사회공헌엔 1%도 안 써”

입력 2017-10-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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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개호 “매출규모 걸맞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국민과 상생해야”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사업에 매출액의 1%도 쓰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매년 줄여나가고 있어 사업 재개 및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27일 마사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마사회의 사회공헌 사업 예산이 지난 2010년 209억 원에서 지난해 156억 원, 올해는 135억 원으로으로 대폭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역 농어촌 복지 단체들에게 승합차나 이동목욕 차량을 지원하는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도 2013년 120대 지원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마사회는 이에 대해 매출 감소를 감안해 지출예산을 줄이면서 사회공헌 사업도 매년 축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총 7조7000억 원에 이르는 연매출을 올리는 마시회가 경제논리만을 내세워 전체 예산대비 0.2% 수준의 극히 적은 비중인 사회공헌 사업 규모를 되레 축소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랑의 황금마차 사업의 경우 차량지원 희망 단체들이 너무 많아 공급이 부족해 사업을 폐지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수요에 맞게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선정 절차의 공정성을 더해 ‘사랑의 황금마차 시즌2’ 사업 재개를 적극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사회가 매출규모에 걸맞는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국민과 상생하는 기업, 지역 농어촌 소외계층들을 보듬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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