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에 7개월째 중국노선 감소…국제화물도 5.5% 줄어

입력 2017-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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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제선 여객 작년보다 3.7% 증가한 622만 명

▲지역별 국제선 항공여객(국토교통부)
▲지역별 국제선 항공여객(국토교통부)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중국노선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9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62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 이후 중국노선 감소에도 일본·동남아 등 대체노선 운항 확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에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별여행객 증가 등으로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실제 중국노선은 방한 단체여행 제한이 시작된 3월 22.5% 감소를 시작으로 4월 47%, 5월 45.6%, 6월 44.9%, 7월 45.2%까지 감소했다. 이후 8월 38.8%, 9월 31.1%로 감소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일본(21.6%)을 비롯한 동남아(16.7%), 유럽(20.8%)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했다. 분담률은 국적사가 69.4%, 저비용항공사가 26.8%를 나타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1.8%(대형 3.3%, 저비용 0.7%) 증가 및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280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 제품 및 신선화물 수송 증가 등으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 성장했다.

이중 국제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8.6% 성장한 35만 톤을 기록했다. 여객 감소로 수하물이 감소한 중국(-5.5%)을 제외한 동남아(15.5%), 대양주(15.1%), 유럽(14.3%)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토부는 중국노선의 경우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와 추석 연휴 등으로 총 항공여객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지난 8월 발표한 사드 추가 지원대책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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