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아지는 삼성 특검

입력 2008-02-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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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 혐의 삼성화재 임원 입건 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비자금 관련 증거 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화재 김승언 전무와 김모 부장 등 임직원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삼성화재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인 김 전무는 지난달 25일 특검팀이 회사를 압수수색할 당시 보험금 입출금 내역 등 `비자금 의혹'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함께 입건된 김부장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그동안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두 차례 조사했지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4일 이들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전산자료 등을 삭제한 이유와 누가 자료 삭제 행위를 지시했는지, 삭제 자료가 비자금 관련 문서인지 등을 조사중이며 이들이 피의자 신분이 된만큼 혐의가 드러나면 특검법 또는 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전기 이무열 상무와 삼성카드ㆍ생명ㆍ화재 등 금융계열사 임직원 4명 등 모두 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삼성 임직원들의 과세자료 확보를 위해 국세청과 입장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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