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은 미국 최대의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시네마크(Cinemark)가 자사의 3D 극장시스템을 이용해 최근 개봉한 3D 콘서트 영화 '한나 몬태나와 마일리 사이러스'(Hannah Montana & Miley Cyrus:Best of Both Worlds Concert)가 개봉 첫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랭크되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케이디씨의 자회사이며 3D 콘텐츠사업을 총괄하는 엔에프엑스미디어의 이영훈사장은 "미국 10대들의 우상인 마일리 사이러스의 공연 실황을 실제 눈앞에서 보는 듯한 3D 콘서트 영화의 임장감은 개봉 1주 만에 2800만달러의 경이로운 흥행실적을 기록한 주요원인이 된 것 같다"며 "당사의 3D극장용 디지털 입체시스템은 이미 파라마운트, 워너, 디즈니 등으로부터 가격 및 성능 면에서 전 세계 최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주, 아시아, 유럽 등지의 30여개 메이저 배급사 및 극장주와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3D 극장용 디지털입체시스템은 헐리웃 메이저 영화사들의 3D영화 제작의 확대와 극장의 수익개선 그리고 홈 엔터테인먼트의 관객을 빼앗긴 영화업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많은 신규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특히 과거 흥행대작인 스타워즈, 에일리언, 킹콩, 트랜스포머 등의 영화도 3D로 리메이킹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훈 사장은 "극장용 입체시스템외 작년 말 근접 및 교차 촬영이 가능한 방송, 영화촬영용 3D 카메라 제품 개발을 국내최초로 완료해 올해 8월을 개봉 예정인 3D공포물 영화 및 유명가수의 3D콘서트, 뮤직비디오 등의 여러 3D영상물의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국내 40여개 3D시네마 및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배급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디씨는 지난 2004년 3D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3D입체영상의 여러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영화부문은 지난 2006년 전 세계 2번째의 극장용 입체 영상시스템의 개발에 이어 카메라 시스템도 개발해 3D시네마 제품의 풀라인 업을 갖춘 명실 공히 3D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극장용 입체시스템은 현재 미국에 700여개 스크린을 포함, 전 세계 800여개 3D시네마에 설치됐으며 2010년 한 3만여개 관으로 확대돼 2조원이상의 장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