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 용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수사 착수…영주권자로 확인

입력 2017-10-28 13:43 수정 2017-10-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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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기구 용의자 김 모씨 추적, 현지서 어학연수한 영주권자

▲경기 용인의 아파트에서 10대 아들과 함께 피살된 채 발견된 50대 여성의 남편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오후 4시 5분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소재 콘도 주차장에 주차된 K5 차량 트렁크에서 D(5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들이 D씨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의 아파트에서 10대 아들과 함께 피살된 채 발견된 50대 여성의 남편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오후 4시 5분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소재 콘도 주차장에 주차된 K5 차량 트렁크에서 D(5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들이 D씨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용산 일가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 모(35)씨가 뉴질랜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경찰이 김 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이 한국 당국의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지 언론은 "뉴질랜드 경찰은 웰링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현재 김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중요사안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현재는 추가 정보를 수집하면서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21일 경기 용인에서 어머니와 이부동생을 살해한 데 이어 강원 평창에서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씨는 이틀 뒤인 23일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과거 뉴질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뉴질랜드 이민국(INZ)이 김씨가 뉴질랜드 영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과 범죄인인도조약과 형사사법공조를 맺고 있는 뉴질랜드는 한국 수사당국의 협조를 시작으로 김 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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