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눈 건강을 위협하는 황반변성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은 노년층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11년 9만1000명에서 지난해 14만6000명으로 5년간 61.2% 증가했다. 연평균 10%씩 환자가 늘어난 셈이다.
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7만9636명으로 54.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 3만8879명(26.5%), 50대 1만9096명(13%), 40대 6024(4.1%) 순으로 조사됐다.
황반변성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해 931억 원으로 2011년 431억 원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시세포가 집중된 황반이라는 신경조직에 변성이 생기는 병으로 시력이 저하되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고령 환자의 경우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