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효과가 타행 대비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월 20일 이후 KRX은행업 지수가 76.9% 상승할 동안 하나금융지주는 145.5% 상승하며 은행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익개선 효과가 타행 대비 커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5.4% 감소한 5100억 원을 기록했다. 은 연구원은 “KEB하나은행 성과급 체계 변경에 따른 일회성 판관비 지출 585억 원과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 253억 원의 영향이 크다”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에 대해 “2bp 상승한 순이자마진(NIM)과, 직전 분기 대비 2.4% 성장한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같은 기간 3.5% 증가한 순이자이익이 주효했다”며 “대손비용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34bp와 55.1%로 하향안정화되고, 위험가중자산(RWA)관리를 통한 자본비율 제고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전망으로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감익 우려가 없다”며 “내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