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이자수익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을 거둔 가운데 미래 전망도 밝다며 목표주가 5만78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7일 3분기 연결 기준 전년동기대비 10.13% 늘어난 68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4.03% 줄어든 7조1433억 원, 당기순이익은 12.69% 늘어난 5265억 원을 올렸다.
원재웅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익은 51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5% 하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3%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이유는 성과급 지급체계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 585억 원과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 253억 원 전입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체계 변경은 과거부터 이어진 계절적 판관비 변동성을 없애기 위한 계획으로, 향후 안정적인 판관비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순이자마진(NIM) 개선 및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도 증가하고 있으며 충당금 전입액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상승과 조달비용 개선으로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전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 4bp 증가한 1.94%과 1.52%를 기록했으며 금호타이어 충당금 전입에도 3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4.5% 줄어든 13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산건전성 개선 흐름이나 미래 수익 전망이 밝다는 점은 긍정적 변수다.
원 연구원은 “우량 담보 중심의 대출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에 0.73%로 7bp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합병 후 판관비 감소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IT센터 통합 이전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등도 내년에 더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또 빌딩 매각 및 주식처분 등의 일회성 이익도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