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영업외손실로 순이익 악화… 목표가 5.5만 원으로↓ - 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7-10-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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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영업외손실 반영 확대로 순이익이 악화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해외 미르파 발전 관련 손실 반영에도 국내 주택 부문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라 예상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외화 관련 평가 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라고 분석했다.

해외 부문에서 대규모 원가 반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 외화 예금 관련 손실과 은평 뉴타운 소송 비용 반영에 따라 영업외 부문이 크게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해외 부문 신규 수주가 여전히 부진해도 원가율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외 부문은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와 외화 관련 손실 감소에 따라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2017년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부문 매출이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반면, 해외 부문은 신흥국 중심의 신규 프로젝트 착공 지연에 따라 부진하다는 점”이라며 “국내 부문 성장 속도는 향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 부문에서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의 착공 여부가 성장률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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