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MBC 부당해고자 문제 짚은 신용현

입력 2017-10-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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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승소했는데도 복직 안돼…비정규직 30.9%, KBS의 2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립광주과학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립광주과학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신대로 했으면 대한민국은 적화되는 길을 갔을 것이다” 등의 폭탄 발언을 쏟아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이 속에서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꿋꿋하게 MBC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 의원은 “이사장은 MBC가 장기간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지만, 더 어려운 건 파업참가자들”이라며 “박성호, 최승호 등 2012년 파업으로 해고조치 된 6명은 2심까지 승소했지만, 아직도 복직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 이사장은 “방송 공정성이 근로 조건이 되는지의 문제”라고 응수했지만 신 의원은 언론 자유가 명시된 헌법 21조를 언급하며 “이는 언론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구체적 수치를 인용하며 MBC 비정규직 문제도 드러냈다. 그는 “지상파 3사 비정규직 비율을 보면, KBS가 14.6%, SBS가 17.1%인데 MBC는 그 두 배에 달하는 30.9%”라면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신 의원은 방문진의 홍보 예산 사용 내역 등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신 의원은 “최근 3년간 방문진의 홍보 예산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5개사 중 3개사가 보수 매체”라며 “이는 편향된 매체를 배제한다는 방문진의 광고매체 선정 기준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자료에 따르면 방문진은 iMBC와 대학내일에 이어 미디어워치와 뉴데일리, 조갑제닷컴 등에 홍보 예산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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