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934만3000TEU) 보다 5.8% 증가한 2045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1215만1000TEU로 7.2%, 환적화물은 793만6000TEU로 1.6% 각각 증가했다.
항만별로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1531만9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주요 국가들의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7.1% 증가한 763만4000TEU를 나타냈다.
환적화물은 얼라이언스 재편 후 환적서비스 안정화로 인해 2.6% 증가한 760만3000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3.6% 감소한 165만1000TEU를 나타냈다. 수출입화물은 2.7% 감소한 131만1000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30만2000TEU를 처리해 17.1%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국적선사의 해운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환적화물 증감율은 4월까지 50.9% 감소했으나 5월부터 3.5% 증가해 6월 1.5%, 7월 0.1%, 8월 68.4%, 9월 120.6%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항은 17.4% 증가한 224만5000TEU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베트남, 이란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1억8011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가 19.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연탄, 시멘트도 각각 15.3%, 13.8% 증가한 반면, 모래의 경우 26.1%, 철재 12.3%로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