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30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2만2011.67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 없는 1770.8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중앙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기대감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7월 BOJ는 증시 부양을 위해 연간 ETF 매입 규모를 3조3000억 엔에서 6조 엔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까지 BOJ는 4조5600억 엔 규모의 ETF를 사들였고 이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돌았다.
그러나 일본증시는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제한됐다. 일본증시는 전 거래일에 1996년 7월 5일 이후 21년 3개월 만에 2만2000선을 회복했다. 최근 일본증시는 중의원 선거 이후 아베노믹스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카산증권의 야마모토 시니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좋았으며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밝다”고 진단했다.
이날은 제약주가 부진했다. 시오노기는 1.24% 떨어졌고 오노약품은 2.85% 하락했다. 한편, 스미모토광산은 0.47% 상승해 올 연초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