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R&D(연구개발) 장비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연구장비공동이용클러스터'를 50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예산도 80억원으로 늘린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장비공동이용클러스터'는 첨단 R&D장비를 보유한 대학,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장비공동이용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장비사용료의 6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28개 기관에 5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금을 80억원으로 늘리고, 연간 50개 클러스터를 통해 1200여 중소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식서비스 산업분야의 중소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업체당 정부지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늘려 중소기업의 장비애로를 적극 해소키로 했다.
또한 대학, 연구기관 등 주관기관에도 지원실적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첨단 R&D 장비의 적극적인 중소기업 이용개방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ㆍ연구기관 등은 공동활용이 가능한 연구장비(1000만원 이상)를 50대 이상 보유하고, 10개 이상의 중소기업과 장비공동이용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하며, 신청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 신청기간은 11일부터 29일까지이며, 대학ㆍ연구기관이 소재한 지방중소기업청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희망 중소기업은 우선 '연구장비공동이용클러스터사업' 신청 준비 중인 인근 대학ㆍ연구기관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헤당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후 사용료의 40%에 해당되는 금액을 납부, 장비사용 바우처(쿠폰)를 구입 사용하면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정부의 여러 사업을 통해 구축된 대학ㆍ연구기관 첨단 R&D 장비의 산학연간 공동활용 활성화로 중소기업의 장비애로 해소는 물론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중요한 산학연 협력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