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착한물류'로 일자리ㆍ환경까지 챙긴다

입력 2017-10-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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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에 참여하는 실버 배송원이 택배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에 참여하는 실버 배송원이 택배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CJ대한통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평소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CJ그룹은 이를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라고 부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은퇴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프로젝트’다. CJ대한통운은 일자리, 친환경, 지역사회 기여라는 3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버택배 모델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한 후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전남 등 전국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160여 개 거점에 13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버택배는 기업과 사회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대내외적으로 큰 조명을 받고 있다.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유가치창출 효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SV포터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적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최근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도심부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물류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분류거점에서 배송거점 인근까지 친환경 운송 수단인 지하철을 택배화물의 대량운송 수단으로 활용하고, 역사 내 물류시설에서의 분류 및 지상으로의 이송과 지상에서의 배송을 일자리 소외계층들이 맡는 방식을 통해 친환경 물류 구현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충족하는 혁신적인 물류서비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측은 “실버택배는 고령사회에 요구되는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 빈곤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등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기업 역시 단지 내 마련된 공동체 친화형 택배 네트워크를 확보해 배송 서비스를 높일 수 있어, 기업과 사회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CSV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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