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동계 스케줄 본격 운영…"미국·유럽 등 노선 증편"

입력 2017-11-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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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1월부터 본격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 등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의 공급을 늘리는 등 동계 스케줄 개편을 완료했다.

1일 대한항공은 올 동계 시즌 미국 노선을 전년 대비 9회 증편한다고 밝혔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7회 늘려 하루 2회 스케줄을 제공하며,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호놀룰루 노선도 주 7회에서 5회 늘려 주 12회로 증편한다. 주 3회 운항하던 휴스턴 노선은 수요 감소에 따라 운휴한다.

유럽 노선은 지난 4월말 신규 취항 후 수요가 높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이탈리아 로마도 1회 추가해 주 5회 운항한다. 하계 시즌 동안 운항했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노선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운휴할 예정이다.

또한 계절적 수요를 감안해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7회 더 늘리고, 다낭 노선은 주 7회에서 14회로 매일 2회 운항하는 등 동남아 노선의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일본 노선은 아오모리와 가고시마 각 주 2회, 니가타 노선도 주 1회 이상 증편해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대한항공은 겨울철 주요 노선에 보잉 787-9, 보잉 747-8i, 에어버스 A380-800 등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월말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5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보잉 787-9은 토론토, 벤쿠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노선에 투입한다.

2015년부터 들여오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는 뉴욕, 호놀룰루, 로마,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하며 LA, 파리, 시드니, 방콕 노선에는 400석 규모의 A380-800 기종을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항공사는 계절적 특성 등에 맞춰 매년 하계와 동계 스케줄로 주요 운항 스케줄을 변경하고 있다. 하계 스케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하며,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기준으로 조정한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지난 10월 29일부터 2018년 3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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