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기 원장의 골퍼와 눈 건강]누구나 한번쯤 느끼는 눈동자 떨림증, 어떻게 방지하나

입력 2017-11-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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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떨림 증상은 눈의 피로나 염증, 마그네슘 부족, 수면 부족, 영양소 결핍, 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

▲칼슘과 마그네슘을 적절히 섭취하면 눈떨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칼슘과 마그네슘을 적절히 섭취하면 눈떨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 41세 김채언(여, 가명)씨는 벌써 10년째 골프를 즐기고 있는 마니아다. 날이 추워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져도 실내 골프장에서 더욱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따라 자꾸만 눈동자가 떨려 시야확보가 어렵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괜히 골프성적까지 떨어지는 것 같아 고민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겪어봤을 것이다. 이를 ‘눈떨림 현상’ 또는 ‘안진’이라고 부른다. 눈이 주시하는 방향에서 서서히 이동 할 때 뇌에서 무의식적으로 눈을 원래 위치로 빠르게 주시하는 방향으로 옮겨 놓은 현상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시력을 떨어뜨리는 등 큰 문제를 동반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의 근육이 떨리기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두통, 피로 등 일상생활에 다소 불편이 있다.

대개 눈 떨림 증상은 눈의 피로나 염증, 마그네슘 부족, 수면 부족, 영양소 결핍, 과로나 스트레스 등 그 원인이 천차만별이다. 이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검사를 받은 뒤 원인에 맞는 약 처방과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뇌졸중, 다발성경화증 등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어도 눈 떨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눈 떨림 증상도 사라진다.

▲김부기 원장이 눈불편을 상담하는 환자에게 눈떨림 증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김부기 원장이 눈불편을 상담하는 환자에게 눈떨림 증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럼 눈 떨림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평소 칼슘과 마그네슘을 권장량에 맞춰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같은 초록잎 채소에 마그네슘이 많다. 또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한다. 커피,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뇌신경 자극으로 인해 눈 떨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육류의 간, 등푸른 생선, 조개류 등에 풍부한 비타민B를 먹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며 살수는 없지만 조금 더 마음을 편히 가지며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간혹 눈 떨림 현상에 별다른 증상이 동방되지 않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뇌졸중 등 중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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