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호프만, 스스로 더러운 늙은이라며 성추행” 과거사 폭로

입력 2017-11-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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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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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과거 촬영현장에서 17세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작가로 활동하는 안나 그레이엄 헌터(49)는 "1985년 '세일즈맨의 죽음' 촬영장에서 17세 인턴으로 일하던 내게 당시 주연배우 호프만이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헌터는 "더스틴 호프만이 내게 다가와 추파를 던지면서 발 마사지를 해달라고 했고 내 엉덩이를 여러 번 움켜쥐었다"고 말했다. 또 "하루는 더스틴 호프만이 머물던 리무진에 들렀는데 네 번이나 내 몸을 만졌다"면서 "자신을 더러운 늙은이라고 지칭하면서 성적 언사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시 더스틴 호프만의 성희롱 사실을 폭로하려 했으나 자신의 직속 상사가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해서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스틴 호프만은 "그런 행동으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었다면 본의가 아니었다. 사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리우드는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 이후 성범죄 피해를 고백하는 '미투'(#Metoo)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인기배우 케빈 스페이시도 성추행 의혹을 사과하는 과정에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도 밝히는 등 연일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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