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를 위해 잇달아 기술벤처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이에스브이가 상승세다.
2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이에스브이는 전 거래일 대비 50원(3.72%) 오른 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스브이의 이 같은 상승에는 최근 많은 기업들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기업 투자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3억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업체인 오스트리아의 티티테크(TTTech)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ADAS는 보행자와 차량 인식을 통해 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초이자 핵심기술이다.
이어 하만의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ADAS를 전담할 SBU(전략사업 유닛) 조직을 신설하는 등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외부 투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LG전자 역시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전자 업체의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스브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연결 없이도 ADAS 3종 기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고해상도 블랙박스를 지난 달 공개하고, 사내 이사로 영입된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합류하여 개발 중인 후속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업계 기대감이 크다.
강 조셉 정환(Josef Chung Hwan Kang)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ADAS는 자율주행차 구현의 기본이자 핵심 기반인 기술로 인공지능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대기업들이 자율주행, 특히 ADAS 관련 기술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는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