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아빠 맞춤형 육아(휴직)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인 육아휴직 하는 아빠들의 심리적 고충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3일 '아빠넷'을 오픈한다.
2일 고용부에 따르면 아빠넷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매주 월·수·금요일에 새로 올라오는 정부 지원 소식, 주말놀이 정보, 해외 육아정책 사례 등 최신 콘텐츠가 제공된다. 12월 초에는 페이스북과 연동된 인터넷 홈페이지가 별도로 마련된다.
현재 남성근로자는 배우자와 별도로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근로자 각각 최대 1년 간 휴직을 보장한다.
올해 9월부터는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 수준이 인상됐다. 소득대체율 40%에서 80%로, 상한선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하한선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조정됐다.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83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 늘었다. 고용부는 연말까지 1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는 육아·가사 경험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여서 육아휴직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아빠넷이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인식 확산과 사회 전체적인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