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5회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 개최

입력 2017-11-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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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중국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의 양국간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그룹은 중국국가정보센터와 공동 주최한 ‘제5회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을 2일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왕수복 현대차그룹(중국)투자유한공사 총경리와 장쉐잉(张学颖) 중국국가정보센터(SIC) 부주임, 박홍재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부사장, 우쉐빈(邬学斌) 중국 포털기업 바이두 부총재, 리커창(李克强) 칭화대 스마트커넥티드카 연구센터 주임 등 한·중 자동차 및 ICT 업계 관계자와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포럼의 주제는 ‘중국 미래 자동차시장 방향과 한·중 자동차산업 협력’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기차(FCEV)를 비롯한 신에너지차와 커넥티드‧자율주행차 등 중국 자동차산업 기술 발전 및 정책 방향에 대응하는 기술 전략 등이 논의했다.

이날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 전무는 신에너지차 시장 현황과 그룹의 기술 개발 성과, 향후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를 양산한 경험과 내년에 양산 예정인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 ‘FE’에 적용된 신기술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중국 내 자동차공학 권위자인 위주어핑(余桌平) 통지(同济)대학교 교수는 “전기차(EV)에 이어 수소연료전기차(FCEV)가 중국에서 차세대 신에너지차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번째 세션은 엄재용 현대자동차 R&D 품질강화추진단 엄재용 위원이 스마트카의 가치와 커넥티드‧자율주행기술 발전 관련 글로벌 트렌드, 현대차그룹의 기술 개발 현황 및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리커창 교수는 중국의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역설했다. 쉬창밍 중국 국가정보센터 부주임은 중국 신에너지차 및 스마트카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은 우쉐빈 바이두 부총재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기술의 상업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했다.

쉬 부주임은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이며, 향후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기차 등 차세대 신에너지차 시장도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의 ICT 기술 수준 및 소비자의 높은 신기술 수용도 등을 감안할 때 스마트 자율주행차 시장도 급격하게 팽창될 것이며,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에게 기회와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패널 토론에서는 수소연료전기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왕쥐 중국 자동차 공정학회 기술부 총감은 “경제적 효율성, 편리성 등을 감안할 때 수소연료전기차는 신에너지차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국 정부 및 학계도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기차 기술 수준을 살펴봤는데,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보다 많은 교류 기회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패널토론 좌장으로 참가한 순융 총재는 “중국은 경제 각 부문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은 그 변화를 주도하는 산업”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그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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