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아이씨케이에 대해 IC카드 제조업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한 핀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메탈카드를 통한 해외 VIP 카드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TSM(Trusted Service Management) 시스템 구축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아이씨케이는 신용카드 전문 제조업체로 VISA, Master Card, JCB, AMEX 등의 제조 인증을 받아 은행 및 카드사로 신용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단순 신용카드 제조뿐 아니라 카드용 IC칩에 대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메탈카드 개발에 성공해 2015년 VIP 카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2015년 미국 Luxury(럭셔리) 카드사와 600만 달러 규모의 카드 공급 계약을 채결했으며, 올해 5월 Luxury 카드사의 요청으로 59억 원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사의 메탈카드가 들어갈 수 있는 VIP 카드시장은 1조4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메탈카드의 경우 ASP(평균판매단가)가 약 20달러 수준으로 기존 IC카드 대비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한 “아이씨케이의 TSM 시스템은 금융 거래에 대한 중개 시스템으로 금융 서비스 제공자를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와 연결시킨다”며 “동사는 자사 보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TSM 시스템을 201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