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진 이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체 이사 9명 중 6명이 참석해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고 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을 가결했다. 이날 이사회에 고 전 이사장은 불참했으며 이완기 이사가 의장 대행을 맡았다. 불신임 사유는 MBC의 불법 경영과 경영진 부도덕 은폐, 감독기관이라는 기본 책무 방기 등 총 6가지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완기 이사는 MBC 출신 인사다. MBC 기술본부장, 울산MBC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한편, 고 전 이사장이 해임되고 이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MBC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문진의 현 여권 이사들은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