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18%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소통과 국민공감 노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개혁·적폐청산’ ‘최선을 다함’ ‘서민을 위한 노력’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이 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 ‘인사 문제’ 순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이달 취임 6개월을 맞아 역대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도를 평가한 결과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 대통령 별로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59%, 이명박 전 대통령 24%, 노무현 전 대통령 29%, 김대중 전 대통령 56% 순이었다.
취임 6개월 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와 복지, 경제 분야는 긍정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북 정책과 인사 교육 분야는 긍정평가가 50% 미만 이었고 부정평가도 30%대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하면서 청와대와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반면 한국당은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9%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변동 없이 모두 6%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84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6명이 응답(응답률 1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