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불평등ㆍ양극화, 사회적 가치 창출로 해결해야"

입력 2017-11-03 15: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중 양국 사드 갈등 봉합…"다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7' 개막 연설을 통해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당위성을 제안했다.(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7' 개막 연설을 통해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의 당위성을 제안했다.(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 등 산적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7’ 개막 연설을 통해 “중국과 한국, 나아가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베이징대와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 포럼은 ‘문명의 화해와 공동번영 : 세계의 가치와 질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차이가 점점 벌어져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오늘날의 사회문제는 이미 정부와 시민단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기업과 사회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 회장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SK는 사회적 가치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고 선언한 뒤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는 기업과 우리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 이 길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또 “변화에 발맞춰 바꿔야 할 가치가 있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데, 사회적 가치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치이자 지켜야 할 가치”라며 “중국과 한국,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가치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은 한·중 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이 완화된 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최근 시진핑 주석이 연임하고 중국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중 관계가 1년여동안 경색됐으나 양국이 이전의 우호적인 관계를 복원키로 한 만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고 깊이 있게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개최되는 베이징 포럼에는 블라드미르 루킨 전 러시아 하원 부의장,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 야사르 야키스 전 터키 외무 장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인국 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S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71,000
    • -1.02%
    • 이더리움
    • 4,672,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1.91%
    • 리플
    • 1,968
    • +0.77%
    • 솔라나
    • 324,100
    • -0.31%
    • 에이다
    • 1,346
    • +2.75%
    • 이오스
    • 1,115
    • +1.55%
    • 트론
    • 272
    • +0%
    • 스텔라루멘
    • 621
    • -7.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0.22%
    • 체인링크
    • 24,440
    • +1.58%
    • 샌드박스
    • 856
    • -1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