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여수 경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키로 하면서 미래에셋컨소시엄의 1조 원대 해양관광단지 개발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심의 회의에서 전라남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 안건이 통과됐다.
여수 화양지구와 광양 복합업무단지 가운데 개발이 어려운 산림면적 등 일부가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되고 대신 경도가 포함된다. 경도 전체 면적은 212만7000㎡다.
이번 결정으로 미래에셋컨소시엄이 1조 원가량을 투자하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연륙교 건설을 위한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1월 미래에셋컨소시엄, 전남개발공사, 여수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이행협약(MOA)을 체결한 후 경도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편입을 골자로 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추진해왔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2024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해 200실 규모의 6성급 호텔 등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수상빌라, 워터파크, 요트 마리나 등을 갖춘 고급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이달 중 제안서를 제출받아 올해 연말까지 청사진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후 실시설계, 개발계획 수립과 변경, 연륙교 건설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19년 말 본격 착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