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비롯해 우수 중소·중견기업 105개사가 일자리 채용에 나선다. 특히 기존의 일회성 만남이 아닌 1000명 이상의 구직자를 채용하기 위한 최종 현장 면접이 이뤄진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하는 범정부 채용박람회인 ‘2017 리딩코리아·잡페스티벌(2017 Leading Korea·Job Festival)’에서는 1000명 이상의 인재를 선발한다.
정부와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 등에 따르면 기업 채용규모는 10월말 기준 107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대웅제약 등 일부 기업들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 학력과 스펙에서 벗어난 최적의 인재 선발 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은 기술력·성장성 등 기업 자체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급여·복리후생 등 처우면에서도 대기업 못지않은 베스트 중소·중견기업들로 꾸려졌다.
이번 행사의 현장부스 참여기업들은 92개사이며 온라인 참여기업은 13개사다. 이는 전년 82개사 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기존의 일회성 만남이 아닌 최종 면접이 진행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역량검사와 잡매칭시스템이 적용돼 온라인상 구직자와 기업들을 사전 매칭하는 방식이다. 행사 당일에는 최종 면접수준의 면담이 진행된다.
구직자는 사전 온라인(leadingkorea.injob.co.kr) 지원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등록 이후 가장 적합한 직무를 찾아주는 ‘온라인 통합역량검사(무료)’을 받을 수 있다.
구인기업들은 직무별 필요 역량을 미리 시스템에 등록하게 된다. 온라인 잡매칭 시스템은 구직자별 역량과 기업별 직무를 온라인상 분석해 최적의 매칭결과를 통보(구직자·기업)해준다.
당일 현장에서는 상호간 협의된 일정에 따라 최종 채용여부 결정을 위한 면접이 이뤄진다.
통합역량검사를 사전에 완료하지 못한 구직자도 채용박람회 현장을 통해 통합역량검사 및 온·오프라인 면접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구직자들에겐 ‘꿈을 펼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소개하고, 강소·중견기업에겐 우수 인재확보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기업 및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좋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